오늘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이지만 봄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공기가 탁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 벌써 엿새째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미림 캐스터!

오늘도 대기 질이 심각하군요?

[캐스터]
네, 황사용 마스크 없이는 숨쉬기가 꺼려질 정도인데요.

바깥에 조금만 서 있어도 눈이 침침해지고, 맘껏 숨 쉴 수 없어 가슴도 무척 답답합니다.

서울은 벌써 일주일째 초미세먼지경보가 발효 중이고 비상저감조치도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의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인 125㎍으로 평소보다 8배가량 높습니다.

국내외 오염물질 영향으로 낮 동안 고농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 특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전북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그 밖의 전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현재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14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사상 처음으로 엿새째 저감조치가 발효 중인데요.

행정·공공기관 차량은 끝자리 수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고요.

서울은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현재 내륙과 달리 경남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 지역의 비는 낮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고요.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은 늦은 오후부터 15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폭설 대비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퇴근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오실 때 황사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고요.

귀가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신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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