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지난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를 되짚어보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건 오랜만이죠?
[기자]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4일 이후 9개월 만입니다.
그만큼 하노이 회담 결렬을 중차대하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회의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유를 진단하고 향후 북미 비핵화 대화 중재를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으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북미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NSC 전체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예정돼 있는데, 북미 대화에 대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오늘 NSC 회의에서 구체적인 북미 중재 방안이 나올까요?
[기자]
오늘은 일단 정확하게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하노이 회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느 단계에서 매듭이 꼬였는지, 당시 상황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단 오늘 NSC 회의에서는 정부 각급 채널에서 파악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북미 양측과의 접촉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또 미국과의 구체적인 접촉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현재 상황을 미국과 북한이 각각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러 이르면 내일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회담도 추진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에는 트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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