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올해 설 연휴가 2월에 있어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반도체 수출 급감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을 봤을 때 수출 부진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로 8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수출액만 놓고 보면 지난달 수출액은 395억 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수출이 3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2년 7개월 만입니다.
수출 감소 폭만 놓고 보면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올해 1월에는 5%대에서 지난달에는 두 자릿수로 커진 겁니다.
수출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꼽힙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값이 떨어지면서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5%나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출이 17%나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올해는 2월에 설 연휴가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며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익노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2월 일 평균 수출이 역대 2월 중에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2월이 역대 1위였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금년 2월 수출이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는 지금처럼 수출 부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수출도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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