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역대 처음으로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태극기를 든 시민들은 만세 삼창을 힘껏 외치며, 100년 전 오늘을 기억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로 50M, 세로 35M의 대형 태극기가 정부서울청사와 세종문화회관 건물에 걸렸습니다.
100년 전 독립운동에 사용됐던 태극기로 둘러싸인 광장은 거대한 기념식장이 됐습니다.
3·1 운동 기념식은 올해 10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3·1 운동을 재연한 만세 행렬은 대한문과 독립문에서 각각 출발해 광화문에서 만났습니다.
[구민석 / 고등학교 2학년 : 제가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공부를 하기도 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직접 큰 태극기를 드니까 감동적입니다.]
100년 전 독립선언서를 읽었던 민족대표.
이들을 상징하는 국민대표 33명은 1만여 명의 시민 앞에서 쉽게 쓰인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 씨가 심훈 선생의 편지를 읽을 땐, 참석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윤주빈 / 윤봉길 의사 종손 : 누구의 눈초리나 뉘우침과 슬픈 빛은 없고 도리어 그 눈들은 샛별과 같이 빛나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들불처럼 번진 3·1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
각 시·도에 모인 시민 수천 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목 놓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기념식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하늘에 태극문양을 수놓으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김우호 / 경기도 부천시 : 우리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앞으로 100년, 또 100주년이 지나서 200년, 300년 앞으로 계속 뜻깊은 3·1절 기념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은혜 / 고등학교 2학년 : 이 시간 너무 뜻깊었고요 같이 있다는 게…. 3·1 운동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아리랑을 부르며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항거를 기억하고 다가올 100년을 다짐했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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