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이 합의문에 선언도 하지 않고, 두 번째 만남을 갑작스럽게 끝냈습니다.
잔뜩 기대됐던 '하노이 선언'이 결렬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분위기는 좋았지만 비핵화와 제재범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개월 전 첫 만남 이후 어떤 진전을 이뤘을지 관심을 모았던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 아무 소득도 없이 끝났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찬과 합의문 서명을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쟁점이었다며 결렬 이유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기본적으로 북한은 전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지만, 우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줘야 제재 완화를 해줄 수 있다며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은 영변 핵시설의 플러스알파를 원해 왔다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을 발견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걸 북한도 놀라는 것 같았는데….]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당히 훌륭한 지도자고 우리의 관계가 돈독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협상 여지를 열어둔 만큼 언제 양측이 다시 대화를 재개할지도 관심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하노이 선언'이 결렬되면서 가까스로 활기를 찾은 비핵화 시계가 다시 멈추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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