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비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홍 수석대변인이 바른미래당은 영향력이 없는 정당이라고 말해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야당은 오만한 태도라고 일제히 비판하며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0대 비하 발언'에 대해 해명하다 또다시 설화를 자초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에서 연일 입씨름을 벌이고 있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의 토론을 제안하자, 영향력 없는 미니 정당 출신과 엮이지 않겠다고 말한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그 사람하고 자꾸 엮이는 게 좋지 않은 게 소수 정당이잖아요.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인데 (그쪽은)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인데….]
하 의원은 즉각 홍 수석대변인을 '오만한 꼰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청년 비하와 바른미래당 비하는 본질이 똑같은 문제라며 결국, 젊은 층, 소수 층을 얕잡아보는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청년들이 민주당을 싫어하는 이유는요. 교육을 잘못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뼛속부터 가르치려 들려는 꼰대 마인드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무슨 '20대의 보수화' 그런 얘기 필요 없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홍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전화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정당 민주주의와 협치를 무시한 발언이라며 수석대변인직을 그만두라고 촉구했고, 정의당도 20대 청년에 이어 소수정당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전형적인 갑질이라고 평가하며 제1 당은 청년에 마음에 상처 주고, 야당을 무시해도 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귀태의 후손'라고 말해 물의를 빚어 원내대변인에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칫 야 3당과의 정책 공조 분위기를 그르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빼고 선거제도와 개혁입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던 중에 공교롭게도 야 3당의 예민한 부분을 건드려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일 만나 선거제 개편 최종안을 조율하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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