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봄바람 불어오길"...정상회담 기대 / YTN

YTN news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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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베트남 하노이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평화의 봄바람을 바라는 시민들은 북한이 보이는 접경지역을 찾아 저마다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만 뻗으면 북녘땅이 잡힐 듯 보입니다.

북쪽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한 지 벌써 60여 년.

7살에 고향을 떠난 김금순 할머니에겐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김금순 / 실향민 : 잘 됐으면 한 번 가고 싶어요 저는. 7살에 넘어왔거든 사실은. 그래도 아직도 고향은 그려져요 내가. 우리 집하고, 놀던 애들도 생각나고….]

북한을 소개하는 안내원 설명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빨려 들어가듯 집중합니다.

직접 바라본 북한 땅이 신기한 듯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특히, 회담 당사국인 미국 관광객은 두 번째 만남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습니다.

[빌 맥러플린 / 미국 관광객 : 지난해 첫 번째 북미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후 더 이상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도 없었고, 이를 토대로 북미가 더 평화로운 관계를 구축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철책선엔 형형색색의 소망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또 다른 접경지역인 임진각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성공적인 회담을 바라며 아직 오지 않은 통일 미래까지 꿈꿔 봅니다.

[서정윤 / 부산 하단초등학교 1학년 : 통일이 되면, 북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고, 북한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고 싶어요.]

[정호영 / 경기도 안성시 : (마음이) 굉장히 부풀어져요. 좋은 해결이 될까 봐…. 회담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대기실 TV 앞에도 온종일 사람들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시시각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달되는 소식에 집중하면서 평화의 소망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이동호 / 대구시 동천동 : 지금까지 실질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서 한반도에도 평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 2차 북미정상회담.

베트남에서 3천km가 떨어진 한반도에서도 각자가 바라는 평화를 꿈꾸는 시간이었습니다.

YTN 김우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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