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공동개념’ 놓고 이견…북미, 동상이몽

채널A News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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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긴장감이 여전한 건 비핵화에 대한 의제 협상에 아직 이견이 있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북미가 생각하는 비핵화 개념이 서로 달랐다는 건데 북미 간의 협상 물밑 움직임은 김정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형형색색의 안내 간판.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JW매리엇 호텔 입구 곳곳엔 무장 군인이, 출입구 앞엔 보안 검색대가 배치됐습니다.

예약은 아예 차단됐습니다.

[JW매리엇 호텔 관계자]
"(트럼프 대통령 정상회담 때문인가요?) 예약이 어렵습니다."

미국은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미 국무부 조언 그룹인 카네기팀에 따르면 미국은 3가지 관심 의제를 설정했는데 이 가운데 비핵화에 대한 개념 공유에서 북한과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 생산 중단 선언과 영변 등에 대한 초기 검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신 금강산 관광 등 일부 제재 해제와 종전선언을 협상 카드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핵미사일 실험만 없다면 기쁠 것이라며 기대치를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밤 제 뒤로 보이는 매리엇 호텔에 여장을 푼 뒤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합니다.

미국은 인적 교류 차원의 일부 제재 완화에 대해 상당한 유연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김용균 김찬우 (베트남)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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