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폭탄선언...이번에는? / YTN

YTN news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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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에는 없었던 내용인데요.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폭탄선언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12일) : 우리는 군사 연습을 중단할 겁니다. 엄청난 비용이 절감될 거예요.]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없던 내용이어서 폭탄선언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주요 미사일 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해 공동성명 이상의 구체적인 논의들이 오갔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즉흥적 성향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담판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2차 회담에서 두 정상의 논의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놓으며 협상을 톱다운 방식으로 끌어가는 전략을 써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는 강한 기대감을 표명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거둬들이지 않는 참모진을 비난하는 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비핵화와 상응 조치의 복잡한 조합을 두고 실무협상 차원에서 풀리지 않던 매듭이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예기치 않게 실마리를 찾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건넬 깜짝 선물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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