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격차' 역대 최대...월 소득 '124만원 vs 932만원' / YTN

YTN news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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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에 소득이 많은 상위 20% 계층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932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0.4% 늘었습니다.

반면, 소득 하위 20% 계층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23만 8천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7%가 감소했습니다.

증가 폭이나 감소 폭 모두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소득 하위 20% 계층 가구의 근로소득은 무려 36.8%나 감소했습니다.

또 소득 하위 20∼40% 계층의 소득은 4.8% 줄어든 반면, 소득 상위 20∼40% 계층은 반대로 4.8%가 늘었습니다.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 되면서 소득분배지표도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원 1명이 누리는 소득을 하위 20% 가구원 1명이 누리는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이 지난해 4분기 5.4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통계청은 취업자 감소 등 고용 부진을 저소득층 소득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작년 4/4분기 중에 상용직은 34만 2,000명 증가하였지만 임시직은 17만 명 감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좀 취약한 일자리, 1개 일자리를 중심으로 해서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이 큰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근로 능력이 취약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고령 가구가 소득 하위 20% 계층으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득 분배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짧은 시간 일하는 단기 근로 계약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보다 더 안정적이면서 높은 소득의 일자리를 민간 부문 중심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이나 이자,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소비활동과 관계없이 지난해 4분기에 한 가구 기준 지갑에서 빠져나간 월 평균 소비지출은 95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0%가 늘었습니다.

YTN 오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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