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에 모처럼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작년 말에 나온 대형 SUV 모델이 흔히 하는 말로 대박이 났는데요.
그런데 정작 자동차회사는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를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시 석달 만에 누적 계약 5만 대를 넘어선 팰리세이드. 주문은 계속 밀려듭니다.
[A 씨 / 자동차 딜러]
"(지금 계약하면) 10월에. 계약은 점점 많이 되고 있어요. 계속 늘어나요. 금방."
[B 씨 / 자동차 딜러]
"회사에서는 전시차도 빨리 원하시는 분들 드려라 (해요.) 늦은 출고를 해소한다고… "
현대차는 생산량 확대를 검토 중이지만, 동시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 생산라인을 늘릴 수 없어 인력을 재배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체협약에 따라 노조동의가 필요합니다.
[현대차 노조관계자]
"다음 주 정도 되면 협의를 시작하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하고 있는 거죠. 협의가 됐다 안됐다 다 오보예요 지금."
당초 예상보다 2배 넘게 주문이 들어오면서, 타이어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추가 타이어 조달에 나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까지 올렸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고비용 저효율 중 저효율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걸 얘기하거든요. 계속 갈등이 나오면 결과적으로 접점을 못 찾거든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사라지는 6월 이후 출고 차량을 받는 소비자는 혜택도 없습니다.
빗나간 수요예측과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로 소비자 불편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