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넓은뉴스]처벌 대신 교육하는 200년 역사 소년원

채널A News 2019-02-19

Views 7



4년 뒤 2023년부터 정부가 아닌 민간이 운영하는 소년원이 처음 탄생합니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요.

미국에는 민영이 오래 전부터 정착돼 있습니다.

박용 뉴욕 특파원이 약 200년 역사를 가진 소년원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년의 졸업생들이 모교를 방문했습니다.

자동차 정비회사 사장, 헬스 트레이너, 용접공 등 평범한 가장들이지만 과거는 좀 특별합니다.

[아킬리 바루티 / 헬스 트레이너·글렌밀즈 스쿨 졸업생]
"(1999년 10월 30일 15살 때) 지금은 사라진 소년원에서 이곳에 옮겨 왔습니다. 5학년이었지만 문장 하나 읽지 못했습니다."

이 학교는 폭력,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른 소년 500여 명을 수용하는 미국 최초의 민영소년원입니다.

소년원이지만 일반 교도소에서 볼 수 있는 철조망이나 높은 담, 간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수감 기간 동안 학생들은 일반 고등학교에서 처럼 수업을 받고 각종 활동에도 참여합니다.

[드웨인 플랜 / 직업교육 교사]
"여긴 직업교육실입니다. 학생들이 실제 직업을 체험하고 저를 도와주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일을 배우게 됩니다."

해마다 졸업생의 30~35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과가 알려지면서 다른 주와 외국에서도, 학생들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쉐리 에드워드슨 / 텍사스 주 보호감찰관]
"텍사스에는 글렌밀즈스쿨과 같은 프로그램이나 학교가 없어 텍사스 소년들(20여 명)을 이곳에 계약을 통해 위탁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처벌과 격리보다, 제대로 교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193년을 이어온 글렌밀즈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가이 맥콜 / 글렌밀즈스쿨 졸업생]
"(이 학교에 처음 왔을 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려웠습니다.하지만 여기에 앉아 서서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운명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

"방황하던 청소년기에 대한 회한의 눈물은 처벌과 격리보다 재기를 돕고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비행청소년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하게 돕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