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트남과 의전 조율...美 협상팀 하노이 파견 / YTN

YTN news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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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는 경호와 의전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르면 오늘부터는 의제 협상을 위한 양측의 접촉도 이뤄질 전망인데요.

현지에 나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부장, 오늘은 베트남 외무성으로 갔다고요?

[기자]
어제는 숙소에서 의전 계획을 짰는지 현지 시각 오후 4시가 돼서야 밖으로 나왔는데요.

오늘은 아침 8시쯤 숙소를 나선 뒤, 베트남 외무성으로 갔습니다.

김 부장은 외무성에서 약 2시간쯤 머문 뒤, 숙소인 이곳 영빈관으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지난 주말부터 여러 현장을 답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당국과 의전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김 부장 일행의 동선을 보면 앞으로 김 위원장의 동선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일단, 김 위원장의 숙소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 근처에 있는 소피텔 메트로폴과 멜리아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또, 그 주변의 오페라 하우스를 북미 양측이 함께 둘러봤던 만큼 공연 관람 등 이곳에서 두 정상의 공동 일정이 예상되는데요.

그동안 회담 장소로 거론돼 온 국가컨벤션센터(NCC)에 김 부장 일행이 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페라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 부장 일행이 하노이 북부 산업도시 박닌성과 중국과 국경을 접한 지역의 철도역을 시찰했던 것도 주목할 부분인데요.

참매 1호를 이용한 하늘길 뿐만 아니라, 경제 시찰을 겸한 육로 이동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미국이 의제 실무팀이 하노이에 도착한다고요?

[기자]
현지에서는 이르면 오늘 비핵화 의제를 논의할 실무팀이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거란 말이 나오는데요.

그러나 그동안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 온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 대표는 이번 파견 명단에서 빠져 있다고 합니다.

외교 소식통은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를 비롯한 실무진이 먼저 하노이로 온다고 전했는데요.

웡은 앞서 지난 6일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 대표와 함께 평양으로 날아가 사흘 동안 북측과 비핵화 의제를 논의했던 인물입니다.

북측의 하노이 현지 협상 상대로는 박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꼽히는데요.

이처럼 낮은 단계의 실무 접촉으로는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관측이 높...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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