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인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크게 늘었는데요,
집값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지금은 집 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단지입니다.
지난해 8월 22건 매매됐지만, 10월 이후엔 매매량이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근처 또 다른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1월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저 치입니다.
매매가 감소한 만큼 전월세 거래는 늘었습니다.
지난달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6만 8천여 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집 사는 걸 보류하고 전월세를 선택하는 이른바, 매매 대기 수요가 늘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매매수급 지수가 6년 전 부동산 침체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매매수급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작으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숫자가 크면 집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지난해 9월 116.3까지 올랐지만, 이번 달 조사에서는 73.2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도의 지수 역시 87.8로 5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대전과 전남, 세종시 등 지방 일부는 매수 심리가 여전히 높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장재현 / 리얼투데이 팀장 : 그동안 대전과 광주에는 공급이 많지 않았고, 최근 광주형 일자리나, 세종시와 더불어 대전의 도안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점 등이….]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가을 이사철 수요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거질 지역 이슈 등에 따라 거래량 추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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