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프로농구가 열흘 간의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위권 6개 팀은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 등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농구 '봄 잔치'에 초대될 팀은 6팀이지만, 1·2위 굳히기에 들어간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네 팀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3위부터 8위까지 여섯 팀이 3경기 반 차로 대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각 팀의 승차가 1경기 이상 벌어지지 않고 있어 매 경기 순위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팀별로 8경기에서 9경기.
이 가운데 농구월드컵 예선을 위해 국가대표가 차출되는 동안, 프로농구는 열흘간의 휴식기를 가집니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를 빼고 치른 주말 경기에서 각 팀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인삼공사가 라건아가 빠진 선두 현대모비스를 잡고 6강행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김승기 감독이 심장혈관 시술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더했습니다.
[변준형 / KGC인삼공사 가드 : 감독님 아프시니까 꼭 경기 이기자고 (다짐했고), 감독님도 잘하라고 연락 주셔서 더 힘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 대표 차출 선수가 없어 유리할 것으로 보였던 DB는 2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7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힘겹게 4연패에서 벗어난 4위 KT는 부상으로 결장하던 외국인 선수 덴트몬이 회복할 시간을 갖게 돼 휴식기가 더욱 반갑습니다.
역대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농구.
봄 잔치에 가려는 중위권 팀들은 열흘간의 휴식기 동안 마지막 결전을 비장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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