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18 논란이 송구하다면서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여야 4당은 휴일에도 한목소리로 이른바 '망언 3인방'의 퇴출을 주장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방미 일정을 마치고 엿새 만에 돌아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거부당한 5·18 조사위원을 같은 인물로 다시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망언 논란'은 송구하다면서도,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강한 유감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5·18 망언 논란은)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만, 이것을 이유로 하여 정치적인 이용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한 유감 표시합니다.///추천위원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과와 징계 조치에도 후폭풍이 계속되자 청와대와 각을 세우며, 정면돌파를 택한 겁니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조치가 내려진 이종명 의원 등에 대해서는, 절차를 따르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에 따라 이행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당에서 제명하는 절차와는 다른 문제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한국당 지도부가 연일 불 끄기에 한창이지만, 여야 4당은 휴일에도 총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은 광주 금남로 궐기대회에 참석해 이른바 '망언 3인방'의 제명은 물론, 한국당 해체까지 주장했습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5·18에 대해서 왜곡, 날조, 비방, 허위사실 유포의 경우 반드시 강력한 형사 처벌을….]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를 유예한 것은 '대국민 기만쇼'라고 지적했고, 바른미래당도 극우에 이끌려서는 미래가 없다며, 참회하라고 꼬집었습니다.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은 징계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해당 의원들은 징계하지 않는, 소위 '꿩 먹고 알 먹고'를 노리고 대국민 기만 쇼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야만'을 직시하는 진정한 참회로, 궐기하는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것입니다.]

거대 양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정국에 5·18 폭탄까지 일파만파 이어지면서 정치권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21622130062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