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이틀째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습니다.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틀째 계속됐지만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별로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현재보다 5배 이상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주던 보조금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전언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측 제안의 실효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의 구조적 개혁에 대한 미국의 요구에 진전이 없으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끝나는 협상 시한을 60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백악관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협상 시한 연장과 관련된) 보도는 좋은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자세하게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양해각서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에 길을 틀 수 있는 양해각서를 만들어내기 위해 양국 협상단이 분주히 움직였다고 전했습니다.
차관급 실무협상을 포함해 닷새간 진행된 협상에서 양측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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