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쌓인 눈 때문에 도로 곳곳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미처 대비도 못 한 채 출근길에 나선 차량이 많아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합차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 뒤집혀있습니다.
새벽부터 쌓인 눈에 미끄러져 전복사고가 난 겁니다.
심하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미끄러졌다고 하는 거 같더라고요, 눈길에. 일하러 나가시는 분들. 사람은 안 다쳤다고 하더라고요.]
올림픽대로에선 22톤짜리 탱크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라오던 택시가 추돌하면서 운전자와 승객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출근 시간대 서울에선 많게는 10건이 넘는 눈길 사고가 동시다발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눈길에 사고 여파까지 겹치면서 오전 내내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상호 / 택시기사 : 한남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가려면 2시간 걸린다고 해요. 평소에는 한 30분이면 다 가죠. 지금은 외곽도로가 엄청 막혀요. 눈이 와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활주로에도 눈이 쌓이면서 항공편 출발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특히, 기체에 붙은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 때문에 항공사 측은 운행 시간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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