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4시부터 서울에서 택시요금이 인상됩니다.
기본요금은 3800원으로 올라가고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6년 만의 요금인상인데, 이제 승차거부 좀 없어질까요?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사거리에서 강남역까지 택시를 탔습니다.
요금은 1만4200원, 하지만 내일 새벽 4시부터 인상되는 요금을 적용하면 2천 원 더 오른 1만6200원을 내야 합니다.
서울 일반택시 기본요금은 3000원에서 3800원으로 27% 오르고 100원당 주행거리, 시간도 줄어 미터기 요금이 올라가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심야할증과 모범택시 기본요금도 각각 28%, 30% 오릅니다.
[이지운 / 기자]
"미터기에 새 요금체계가 적용될 때까지 당분간은 이렇게 택시에 비치된 요금표를 참고해 택시비를 내야 합니다."
미터기 바꾸기 작업은 이달 말까지 이뤄집니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윤예진 / 경기 용인시]
"급한 일이 있을 때나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택시를 타요). 대학생 입장에선 3천 원 기본요금도 많이 부담스러운데…"
택시업계는 요금인상에 맞춰 승차거부를 없애겠다며 서비스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박종갑 / 서울개인택시조합 본부장]
"강남, 홍대, 종로에 택시 1200대를 더 투입해 심야 승차난을 해소하겠습니다. CCTV를 택시 내부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법인택시 사납금 폐지 등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달라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최현영
그래픽: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