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난방을 했는데도난방비가 전혀 나오지 않은 아파트가 있습니다. 전체 2천 가구 가운데 9백 가구가 그렇습니다. 그럼 난방비는 누가 부담하게 됐던 건지 기획이슈팀이 취재해봤습니다. 한동오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먼저 어떤 아파트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기자]
서울 양천구에 있는 신월시영아파트입니다. 대단지인데요. 2000세대가 넘는데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900세대의 난방비가 0원이 나왔습니다. 이 0원이 나온 세대가 난방을 아예 안 쓴 건 아니고요. 실제로 썼는데 그러다 보니 난방비를 낸 주민들이 이 아파트, 0원 세대의 난방비를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난방비가 19만 원이 나온 것도 있었고요. 관리비를 다 합치면 40만 원까지 나온 고지서를 받아든 주민도 있었는데 실제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아파트 주민 : 너무 난방비가 고르게 안 나오고 쓰는 사람들은 폭탄을 맞고…. 소득도 없고 아들이 생활비 조금 준 거 난방비, 관리비로 다 들어가면 없어요.]
그러니까 해당 가구에서 난방을 사용했으면 내는 게 맞죠. 그런데 난방을 했는데 안 낸 사람도 있고 추가로 더 나왔다는 얘기인데 이게 왜 그런 건가요?
[기자]
계량기 문제로 추정됩니다. 이 아파트는 이제 난방 사용량을 관리사무소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측정을 하는데요. 출입문에 벨 누르는 거 옆에 검침기가 있는데 이 검침기가 고장났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희 취재진이 1개동 12층 90여 세대를 전부 다 조사를 했는데 20세대 정도의 검침기가 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량기가 고장났거나 건전지가 다 닳았을 경우가 있습니다.
계량기가 망가져 있고 그 부분들이 지금 발견이 됐다. 아무래도 일부에서는 이거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래서 일부러 조작을 했을 거다, 이런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주민이 자기네 계량기에 자석을 붙이는 실험했는데요. 자석을 붙이면 이 계량기가 안 오른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해 봤는데 자석을 붙이고 난방을 키고 10분 뒤에 재봤는데 집 안 온도는 1.5도가 올랐는데 계량기가 전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량기 내부에 자석이 있어서 이 자석이 닿으면 계량기 수치가 올라가지 않았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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