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주행' 전동 킥보드 사고 매년 200여 건 / YTN

YTN news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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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나 전동 휠 타시는 분들을 보면 위험천만해 보일 때가 많은데요.

대부분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도로나 인도 구분 없이 달리기 때문인데, 실제로 한 해 2백 건 안팎의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동 킥보드를 탄 남성이 인도를 가로지르고, 자전거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기도 합니다.

캠퍼스 안에서도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을 타는 학생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헬멧과 같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시속 2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사고 사례는 690건이 넘었습니다.

얼굴과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 2017년에는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고 피해자 : 걸려서 중심 잃고 넘어지면서 타박상과 찰과상 입었고요. 광대뼈가 실금이 가고 찢어져서 몇 바늘 꿰맸고요.]

소비자원이 직접 현장 조사해보니 이용자 92%는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를 부르는 또 하나의 원인은 차로에서만 탈 수 있어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겁니다.

전동형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이기 때문에 도로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 10명 가운데 6명은 인도나 자전거 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전거와 최고 속도가 비슷한 만큼 일부 국가들처럼 주행 공간을 자전거도로까지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장 : (일부 지자체에서) 공원에서도 제한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지만, 자전거 도로 등은 여전히 진입이 금지돼 있어 주행공간 현실화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전동 킥보드 같은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의 보호장비 착용 단속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도 안전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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