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6명이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미뤄달라며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는데요.
오늘은 2주 이상 미루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집단행동에 명분도, 전략도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우택, 심재철 의원 등 당권주자 5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대를 2주 이상 연기하지 않으면 12일부터 시작되는 후보 등록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장소가 없어 27일 전당대회를 고집하는건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 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모임에 불참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SNS로 동참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6명의 집단행동에 뚜렷한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 선관위와 지도부는 북미회담일을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며 "일정 재검토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의 결정을 수용한 김진태 의원도 대여투쟁이 우선이라며 보이콧 주자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빨리 당 체제를 정비해서 대여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여기저기 싸울 일이 지금 널려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관련 언급 없이 비공개 일정만 소화했습니다.
다만,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진박논란', '배신론'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