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잘 알려진 배우 리암 니슨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40년 전 일 때문인데,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쉰들러 리스트']
"한 생명을 구하는 건 온 세상을 구하는 겁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유대인 천여 명을 구한 독일 사업가 역할로 유명한 리암 니슨.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장군 역할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합니다.
자신이 주연한 영화 '콜드 체이싱'의 개봉을 앞두고 언론에서 한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40여 년 전 자신의 가까운 지인이 흑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 그 얘기를 들은 뒤 흑인을 때려죽이고 싶어 흑인들이 거주하는 거리를 오가며 마주치길 기다렸다는 겁니다.
[리암 니슨 / 배우]
“1주일 정도를 술집 같은 데서 흑인(black bastard)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그를 죽일 수 있도록 말이죠."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직접 해명에 나선 리암 니슨.
[리암 니슨 / 배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닙니다”
리암 니슨은 가해자가 백인이었더라도 같은 방식을 취했을 것이라며 인종차별 발언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흑인 유명 인사들이 공격에 나서는 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