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조재범...정황증거·진술에 달렸다 / YTN

YTN news 20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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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사건과 쟁점을 조명하는 기획시리즈, '인물과 쟁점'.

이번에는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2심에서 더 무거운 형량을 받은 조재범 전 코치입니다.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도 재판에 넘겨질 예정인데, 정황 증거와 '진술의 일관성'이 유무죄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법원은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에서 1심의 징역 10개월보다 형량이 높은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새롬 / 수원지방법원 공보판사 : 오랜 기간 반성 없이 선수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의 합의가 진정한 것으로 보이지 않은 점등을 새롭게 고려하여….]

하지만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는 재판부가 별개의 사건으로 판단해 다루지 않았습니다.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찰 전담수사팀은 범행 장소로 지목된 빙상장과 전지훈련 장소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핵심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네 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심 선수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자의 진술 자체가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는지 그렇다면 유죄로 인정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요.]

결국, 어느 쪽 진술에 일관성이 있는지가 유무죄를 가를 결정적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복원된 메신저 대화 내용, 현직 선수 등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 내용도 중요합니다.

항소심의 선고 결과 또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양태정 / 변호사 : 상습폭행은 항소심에서 인정됐기 때문에 유력한 증거로 이용될 수 있죠. 신빙성이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조 전 코치 측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체육계 미투'로 번진 조재범의 성폭행 의혹은 정황 증거와 관련자 진술이 재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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