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비건 왜 평양행?…호랑이굴 들어가는 이유는

채널A News 20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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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평양을 방문하는 비건 대표 이야기 정치부 안건우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안 기자, 우선 비건 대표, 내일 언제 그리고 어떻게 평양에 가는겁니까?

이번 실무회담의 특징은 보안 속 진행된다는 건데요.

정확한 시간과 교통수단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론해볼 수는 있는데요. 협상 시간 확보 차원에서 오전에 출발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교통수단으로는 차량과 비행기가 있는데요.

육로와 항공편 비교 CG 중 육로만 일단 먼저 나오게 북한은 처음에 판문점을 통한 육로 이동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는 육로 이동의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 들어보시죠.

김정은 "도로 사정 안좋다. 시간 오래걸린다"

이런 이유에서 항공편이 거론됩니다.

오산 공군기지에서 군 수송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민간항공기로 베이징을 거쳐 가는 방안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질문2]김혁철 전 대사와 처음 마주앉는 것일텐데요. 협상은 잘 풀릴까요?

예단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론 잘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모두가 성과를 원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다만 협상 기간을 눈여겨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국무부 당국자의 방북 일정이 이틀 이상일 경우 명시적으로 밝혀왔는데요.

이번에는 미 국무부가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만 했기 때문에 하루만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비건 대표가 평양에 더 머물며 협상을 이어간다면 뭔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겁니다.

[질문2-1]문제는 합의 여부보다 어떤 내용으로 합의했느냐 아닙니까?

청와대는 '스몰딜'이 아니라 '빅딜'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결국 스몰딜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3] 빅딜, 스몰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큰 협상과 작은 협상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건가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보시는 것처럼 핵 시설, 물질, 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그리고 핵 리스트입니다.

미국은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제재완화 등을 제시할 수 있는데요.

이 가운데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기와 미국의 종전선언, 일부 제재완화를 맞바꾼다면 '스몰딜'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설은 물론 ICBM 폐기, 검증 등이 포함되고 연락사무소 설치를 비롯해 포괄적 제재 완화가 이뤄진다면 빅딜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네, 지금까지 정치부 안건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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