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내일 평양을 방문해 상대역인 김혁철 전 주 스페인 대사와 만납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 교환 등에 대한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비건 특별대표가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내일 평양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내일 북한을 방문해 북측 상대역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대사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내일 평양에서 김혁철 전 대사와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협상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 관계,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구축 등 1차 정상회담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은 이르면 오늘 판문점에서 협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결국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 사전 담판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한 지난달 18일 북미 대표단의 일원으로 처음 만났지만 일대일 협상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 됩니다.
비건 대표가 방북하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의제를 놓고 본격 조율하겠군요.
[기자]
이번 실무 협상의 핵심의제는 북미 간 영변 핵 시설 폐기와 상응 조치 교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 폐기를 약속했고 추가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공개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시설 신고의 시점을 비핵화 초기 단계가 아닌 비핵화 완료 전 일정한 시점이라며 다소 완화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에서 나아가 추가 조치를 약속하고 미국도 상응 조치로 연락사무소 설치나 종전선언, 제재 일부 완화 등까지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또 비건 대표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메시지를 전할 지도 주목됩니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방북 일정이나 김 위원장 면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미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패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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