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에 물이 나오지 않은 '먹통 소방차’가 출동했다고 채널A가 단독보도 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방 당국이 소방차를 전수조사하고 문제가 된 장치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뉴스A]
7분간 물이 나오지 않아 가게가 모두 불타고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방청이 전국 9천여 대의 소방차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물 펌프 작동을 지연시키는 매연저감장치가 어느 소방차에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이와 함께 소방차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매연저감장치를 수동으로 작동시키면 물 펌프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채널A 보도를 실험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소방청 관계자]
”전국에 있는 모든 해당 차량에 대해서 프로그램을 심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고."
소방청은 매연저감장치를 떼어내는 대신 작동 프로그램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수동으로 매연을 없앨 때 매연저감장치 보호를 위해 물 펌프가 작동되지 않는데,
앞으로는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매연저감장치 작동과 관계없이 곧바로 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매연저감장치를 제조한 현대자동차는 다음 주까지 소방차 개선 계획을 세운 뒤 정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