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금연캠페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금연 안내방송을 하는 버스정류장도 생기고, 흡연자들이 줄지어 담배를 피우는 '너구리 골목'도 단속 대상이 됩니다.
이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곳은 금연구역입니다. 이곳에서 흡연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므로… "
시민들로 붐비는 버스 정류장에서 금연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승객 한 명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방송은 몇 차례나 반복됩니다.
[현장음]
"이웃과 자신을 위하여 흡연을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지운 기자]
"영등포구청앞 버스정류장입니다.
1분에 한 번씩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데요.
지난해 7월 안내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유치원 주변이나 전신주 등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강영자 / 서울 구로구]
"(금연 방송 전에는)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막 던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요. 버스정류장이나 거리에도… "
담배 연기가 자욱해 '너구리 골목'이라 불리던 서울 여의도 빌딩가도 달라집니다.
사유지인 탓에 그동안 단속이 어려웠지만 영등포구가 "사유지도 금연 단속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한 것입니다.
흡연자들은 불만입니다.
[현장음]
"흡연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없애기만 하니까… "
서울시가 관리하는 흡연시설은 모두 43개지만 흡연시설을 아예 들여놓지 않은 자치구도 14곳에 이릅니다.
점점 강력해지는 단속에 흡연자가 설 곳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