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남과 북은 공동선언문 공동발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 급한 우리와 달리 북한은 아직 조용합니다.
손영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9월)]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구체적 준비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북한 참여를 전제로 '남북공동선언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언문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협, 역사문제 공동 대응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념식 장소로는 광화문광장, 효창공원, 독립기념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하면서도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달 24일 '남북공동마라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출발해 DMZ를 거쳐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남북이 절반씩 참가하고, 우리측 참가자는 공개 모집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이종걸 / 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100주년 기념 특별위원장]
"남북 하나가 되는 동질감, 민족 정체성을 회복하는 하나의 좋은 첫 번째 계기가 되지 않겠나… "
[손영일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말 공동행사 실무협의를 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지만 아직 답이 없습니다.
3.1절 공동 기념식이 무산될 경우 문화, 예술 공연 등 다른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