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하도록 하는 이른바 '강사법'으로 전국의 대학에서 구조조정이 잇따르자 관련 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강사제도 개선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간강사 대량해고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대책위 측은 오는 8월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에서 강사를 줄이기 위해 사퇴를 종용하거나 외국인 강사를 고용하는 등 편법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 시간강사들이 대량해고되면 교양과목 등 수업이 대폭 줄어들어 학생들의 학습권도 침해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학 공공성이 무너져가는데도 교육부와 청와대가 뒷짐만 지고 있다며 대학강사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간 강사법'은 시간강사를 1년 이상 임용하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3년까지 재임용 절차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대학의 인건비 증가가 우려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김태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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