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탁위위원들, 대한항공 주주권 행사 '신중' / YTN

YTN news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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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가 조양호 회장 일가 일탈 행위로 기업가치가 훼손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이나 2월 초에 기금위원회를 열어 주주권행사 여부와 행사범위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어제 회의를 열어 조양호 회장 일가의 일탈 행위로 기업가치가 훼손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행사 여부와 범위를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해임, 사외이사선임 정관변경 요구 등 경영참여형 주주권행사에 부정적 의견을 많이 냈습니다.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에 2명이 찬성한 반면, 7명은 반대했습니다.

또 한진칼에 대해서는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에 4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했습니다.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첫 적용 사례로 한진그룹을 정조준했던 데서 한 발짝 물러난 모양새입니다.

찬성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반대 측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자본시장법상 수탁자 책임활동을 하려면 '경영 참여'로 변경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지분 1% 이상 변동 때 5일 이내 신고해야 하고, 6개월 이내 발생한 매매차익은 반환해야 하는 등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수탁자 책임위원회는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자 논의 결과를 기금운용위원회에 그대로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회의를 열어 주주권 행사 여부와 행사 범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금위가 수탁자책임위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지만, 최종 결론을 어떻게 낼지는 미지수여서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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