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기금운용위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한진칼 등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는 이달 중순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다음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기금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회의에 참석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 안건을 논의하는 오늘 자리는 수탁자 책임자 원칙을 이행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복지부는 스튜어드코드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하게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배임, 일탈행위 등 주주 가치를 훼손한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오는 3월 예정인 대한항공·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일가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의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7.34%를 보유해 3대 주주이고, 대한항공 지분도 11.56%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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