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가정 파괴 질병'으로도 불립니다.
환자 가족에게 경제적,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보험사들은 경쟁적으로 치매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기준이 달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지난해 기준 75만명에 육박합니다.
당장 5년 뒤 100만 명을 넘고, 2040년엔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보험사들도 앞다퉈 치매보험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올 들어 새로운 치매보험 상품을 냈거나 검토 중인 대형 보험사만 10여곳입니다.
중앙치매센터가 밝힌 치매환자 한 사람에게 들어가는 치료비용은 연간 2054만원.
보험 수요가 늘면서 기존 중증치매에 그쳤던 보장범위도 경증치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 약관상 치매로 분류된 질병 코드가 혈관성치매, 알츠하이머 등 30개에 달하고, 보험사마다 인정하는 치매 범위가 달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성희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경증이 어느 단계까지 보장이 되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본인이 낸 보험료 대비 받는 보험금이 너무 적다고 생각할 수도…"
보험 소비자가 약관을 꼼꼼하게 들여다봐야하지만 보험사들도 보장 범위를 더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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