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잠시 뒤 젊은 빙상인연대가 빙상계 성폭력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느 정도까지 공개되는 건가요?
[기자]
잠시 후인 11시 40분, 젊은 빙상인연대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데요.
현역 선수 2명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추가로 공개합니다.
피해자가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2차 피해를 막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해자 신원을 공개할지가 관심인데요.
일단 젊은 빙상인연대 측은 오늘은 가해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조만간 경찰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가해자 중에 전직 국가대표 지도자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될 전망인데요.
조재범 전 코치에 이어 또 다른 대표팀 코치까지 성폭력에 연루될 경우, 국가대표 관리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젊은 빙상인연대는 빙상계 개혁을 위해 출범한 단체인데요.
두 달여 전부터 빙상계에 만연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조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5~6건의 사례를 제보받았고, 이번에 공개하게 된 2건의 사례를 피해자로부터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대표팀에서 폭행과 성폭력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면 정말 심각한 일인데요.
빙상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죠?
[기자]
빙상계는 다른 종목에 비해 파벌 간의 다툼이 심하고, 그 중심에 흔히 '한국체대 라인'이라고 불리는 권력의 힘이 절대적입니다.
한국체대 라인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 바로 전명규 교수인데요.
조재범 전 코치는 물론이고, 젊은 빙상인연대가 추가 공개하는 사건의 가해 지도자 역시 전명규 교수의 제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실을 은폐하고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전명규 교수의 경찰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전 교수는 3월부터 예정된 안식년도 취소됐고 현재 두문불출하는 상황인데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공식 석상에 나설지, 아니면 지금처럼 무책임한 침묵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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