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미 외교의 핵심 인물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을 수행하지 않고 별도로 스웨덴을 방문했습니다.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인데 이 회의에서 미국 측 참석자들과 접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자회담과 북핵 협상에서 북측 통역과 실무 협상 책임을 맡아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최 부상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수행해 워싱턴 방문이 예상됐으나 혼자서 스웨덴으로 향한 것입니다.
최 부상의 스웨덴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스웨덴 민간연구기관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회의에는 미국 측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북미 당국 간 또는 1.5 트랙 차원의 접촉이 예상됩니다.
특히 최 부상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첫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에서 진전이 있으면 비건 대표가 곧 스톡홀름으로 와서 최 부상과 이번 주말쯤 회담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최 부상은 이번 주말을 스웨덴에서 보내고 오는 22일쯤 귀국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임명됐고 10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도 수행했으나 최 부상이 평양을 비워 지금까지 최 부상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6자회담에서 북측 대표의 긴 연설을 짧은 영어 몇 단어로 압축 통역해 북 외무성 실세임을 과시하기도 한 최 부상과 비건 대표의 첫 만남이 이뤄지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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