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 수색하며 최성준 전 위원장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LG 유플러스의 불법 영업을 봐주려고 방통위 조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이 파란 상자를 들고 출입구를 통과합니다.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곳은 방송통신위원회입니다.
검찰이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의 'LG유플러스 봐주기 의혹' 수사에 나선 신호탄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방통위의 이용자정책국 등을 압수 수색했다며 자료를 제출받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방통위 자체 감사에서 드러난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방통위는 지난 2016년, LG 유플러스가 법인 휴대전화를 개인에게 무더기로 판 것을 알고도 한동안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통신사의 경품 과다 지급과 불법 다단계 판매를 조사하면서 조사 대상 기간을 줄여 과징금 부과 액수가 줄어든 정황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최 전 위원장이 LG유플러스를 봐주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과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동기동창입니다.
검찰은 관계자들의 진술과 압수 자료 분석을 토대로 최 전 위원장 소환 일자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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