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의 과거 행적들이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케어는 동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영상까지 만들어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박소연 대표는 구조 규모를 허위로 신고했다가 벌금 200만 원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5년, 한 마리를 구조할 때마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 10만 원을 받았는데, 조사 결과 163마리를 허위로 부풀렸던 겁니다.
재작년에는 후원금 3천3백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 다른 횡령 혐의로 박 대표를 고발할 예정인 전직 직원 측도 과거 전력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권유림 / 고발인 측 변호사]
"동일한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지금 발생한 사태에 대해서 하는 얘기가 아무래도 신빙성이 떨어지긴 하겠죠."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후원금을 유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은 / 케어 측 변호사]
"아이(동물)들을 위해서 정말 정직하게 다 썼지, 내가 그 돈을 유용하려고 하거나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박 대표는 허위사실까지 유포되고 있다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