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 타운홀 미팅 이야기, 정치부 황수현 기자와 이어 갑니다.
Q1. 오늘 행사장 모습인가요?
청와대 영빈관입니다.대통령을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기업인들이 앉아 있는데요.
말씀처럼, 모두 흰색 셔츠 차림이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제안으로 상의를 벗고, 셔츠 차림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Q1-1. 행사 전부터 가감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실제 분위기는 어땠나요?
문 대통령과 기업인 모두 아주 솔직했다는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거침없었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도 대화 중간중간 바로 답변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합니다.
Q2. 이렇게 대화가 끝나고는 산책을 했다고요?
네, 이 사진 처럼 오늘 미세먼지가 심했죠. 그래서 막판까지 산책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결국 25분가량 산책을 했습니다.
기업인 8명과 청와대내 정원이지요. 녹지원과 본관 소나무 길을 산책했는데요.
여기서도 최태원 회장이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산책 중에, 오고간 대화 내용입니다. 대통령이 '반도체 경기'를 걱정하자, 이재용 부회장이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최태원 회장은 "삼성이 이런 소리를 하는게 무섭다"고 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최 회장의 어깨를 툭 치며) "영업 비밀을 말해버렸다"며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Q3. 오늘 총수들 한 버스를 타고 다 같이 청와대로 모였다고요?
사진처럼, 한 버스를 타고 기업 총수들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낮 영상인데요.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재용, 정용진, 김승연 회장 등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다 같이 한 대의 버스를 타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출발할 때 총수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어떤 이야기 나누실 건지?)
"기업 지배구조..."
Q4.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은 어땠나요?
네 보시는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이 수첩에 뭔가를 열심히 적는 모습이 보입니다.
행사에 앞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재용 부회장 인사를 나눴는데요.
노 비서실장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반갑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라며 명함을 건넸다고 합니다.
정치부 황수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