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방백서에 소개된 북한의 새로운 재래식 전력도 돋보입니다.
북한은 핵 무력 완성과 비핵화 선언 이후 재래식 무기 현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청진 조선소를 찾았습니다.
[조선중앙 TV (지난해 7월) : 조선소에서 새로 만든 전투 함선의 구조와 전술·기술적 재원, 무장 장비 설치 정형도 이해하시고 몸소 시험 항해도 해보시면서…]
북한이 새로 만든 '파도 관통형 고속정'은 시속 90km의 빠른 속도로 바다를 누비며 기습도 가능한 전력입니다.
칼처럼 뾰족한 뱃머리에 스텔스 형상을 한 최신예 고속정의 파도를 뚫고 나가는 모습이 상업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 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현지지도하기도 했는데, 수도권을 위협하는 방사포에 사거리와 정밀도를 개량한 특수탄을 장착한 무기로 평가됩니다.
이밖에 요인 암살 목적의 특수전 부대 창설과 나진항에서 포착된 신형 중대형 초계함 등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이번 국방백서에 망라됐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이 주장하는 핵 무력을 완성하고 비핵화 선언 이후, 재래식 군사력의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년 사이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극성-2형을 비롯해 화성-12와 14, 15 등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설명도 새롭게 수록됐습니다.
아직 실제 발사된 적 없는 KN-08과 KN-14는 화성-13과 그 개량형이라는 북한식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무기 체계의 하나로 인정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의 양은 핵무기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50여㎏으로 추정했고, 고농축우라늄(HEU)은 얼마나 갖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어 '상당량'이라고만 썼습니다.
남북 군사력 비교는 기존의 양적 평가를 질적 평가로 대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아직 더 많은 분석과 자료가 필요해 다음 백서 발간 때로 미뤘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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