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유럽과 미국에 폭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눈 폭풍이 동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 폭풍을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내리던 비가 미국 중부로 올라오면서 눈폭풍으로 바뀌면서 만들어낸 피해입니다.
주로 캔자스주와 미주리주에 폭설이 내렸는데, 45센티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곳도 있습니다.
폭설로 도로에서 고립된 차량들이 속출했고, 눈길 교통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미주리주에서는 6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고, 오가는 250여 편의 항공기가 취소됐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눈 폭풍이 동부로 이동 중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때문에 셧다운 피해가 큰 워싱턴과 볼티모어 등 주요 도시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과 스위스,보스니아 등에도 폭설이 내려 1주일 사이에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스위스의 한 호텔에는 눈사태가 내부까지 들이 닥쳤습니다.
구조요원들은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매몰자를 찾기 위해 긴 꼬챙이로 주변을 확인했습니다.
[안톤 손데레게르 / 사고지역 경찰 대변인 : 눈사태로 호텔 1층 방에까지 눈이 들어찼고, 가볍게 다친 부상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진료를 받은 뒤에 모두 귀가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 군대까지 동원됐습니다.
눈이 녹기 전에 치워야 붕괴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르베르트 루카르트 / 폭설지역 주민 :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면 눈의 성질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저기 지붕 위에 쌓인 눈의 무게가 늘어나게 되고, 그러면 매우 위험해집니다.]
유럽 폭설 피해 지역은 점차 복구되고 있지만, 교통과 관광까지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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