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은 올해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수도권 지방에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박희원 캐스터!
여전히 공기가 많이 탁하죠?
[캐스터]
보기만 해도 답답한 희뿌연 먼지가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잠시 방송을 위해 황사용 마스크를 벗었는데요, 입으로 들어오는 먼지가 목을 칼칼하게 만듭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87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에 대기 정체까지 더해지며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종일 대기 정체가 해소되지 못하며 먼지가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까지 높아져 있습니다.
평소보다 2~5배가량 먼지 농도가 짙어져 있는데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남부, 충청이남 지방 곳곳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수도권 지방은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오늘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 발전량이 감축됩니다.
휴일인 점을 감안해 행정기관의 차량 2부제와 서울지역의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은 시행되지 않습니다.
내일은 대기 정체에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대기 상황이 더 악화하겠습니다.
내일도 수도권 지역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마이크로그램을 웃돌면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화요일인 모레 낮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해소되겠습니다.
이후 수요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면서 반짝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치명적인 1급 발암 물질입니다.
오늘 가급적 실외활동은 삼가시고요,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황사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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