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 6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선원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 함정이 바다 곳곳을 살피며 실종 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9.77톤급 대게잡이 어선에 불이 난 건 자정쯤.
화재 어선은 이곳 구룡포항에서 저녁 8시쯤 출항해 80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었습니다."
선장과 선원 등 6명은 불이 난 직후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선장 59살 김 모 씨 등 3명은 밧줄을 잡고 버티다 다시 배에 올랐고, 아침 9시쯤 주변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한형구 /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퇴선 했다가 너무 날이 추워서…. 줄을 잡고 있었는데 세 사람은 본선 쪽으로 재차 등선(승선)했고…. 그 세 사람은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55살 정 모 씨 등 선원 2명도 불이 난 지 12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48살 최 모 씨는 여전히 찾지 못해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은 배전반에서 시작됐습니다.
선원들이 소화기로 끄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형구 /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저녁 12시 무렵에 선장이 불이 났다 하는 소리를 전파해 선원들이 보니까 배전반 뒤쪽에서 연기가 타올라서 소화기로 초기 진압했으나 실패해서….]
해경은 구조된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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