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로펌·윤석열 동기…방어선 구축한 양승태

채널A News 20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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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수사 관련 소식 법조팀 성혜란 기자와 이어가겠습니다.

1. 전직 대법원장을 과연 누가 변호하고 있는지도 관심인데요. 양 전 원장의 변호인은 누구입니까?

네, 어제 대법원 앞에서도, 검찰청사에 들어갈 때도, 양 전 대법원장 곁에는 두 명의 변호인이 함께 했습니다.

이 가운데 변호를 총괄하는 최정숙 변호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여성 최초로 대검찰청 연구관을 지내고 통영지청장을 지낸 검찰 출신 변호사입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동기이기도합니다.

전직 대법원장에게 변호사가 왜 필요할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방대한 검찰 조사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또 소환 일정 조율 등의 과정에서 검찰과 소통할 수 있는 변호사가 필요한 겁니다.

2. 양 전 원장이 최정숙 변호사를 선임한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가?

최 변호사가 근무 중인 법무법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법무법인은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표변호사를 지내고 현재는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데요,

김 전 원장과 양 전 원장은 사법연수원에서 함께 공부를 했고, 지난 2005년엔 사돈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3. 김승규 전 국정원장 양 전 원장이 대법원장직을 맡도록 설득했던 인물 아닌가요?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11년, 대법관 임기를 마치고 더 이상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미국으로 건너가 트레일 코스를 걷고 있었는데요. 이 때 김 전 원장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국가가 부르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냐"며 대법원장직을 수락하라고 설득한 거죠.

결국 그 해 9월, 양 전 원장은 15대 대법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4. 대법원장을 맡게 된 과정, 그리고 물러나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 모두 사돈인 김승규 전 원장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양 전 원장은 이르면 내일 다시 소환 조사를 받는데, 어떻게 대응할 걸로 예상합니까.

양 전 원장과 변호인단은 오늘 오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추가조사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른다'고 진술하며 범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법조팀 성혜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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