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 차를 함께 할 신임 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주중 대사가 임명됐습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 곁을 지켜온 이른바 '원조 친문'으로 평가되는 노 신임 실장은 무엇이든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중 대사로 나가 있던 노영민 전 의원이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노 신임 실장은 3선 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지난 대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오랜 의정활동으로 쌓인 경제·산업계와의 네트워크가, 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지금 강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기업 및 민생경제 활력이라는 올해 국정 기조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노 신임 실장은 자신은 많이 부족하다며, 대통령의 비서일 뿐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노영민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정무수석에는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을 때 정책위의장, 지난 대선 때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은 강기정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른바 친문 핵심 인사들을 핵심 포스트에 배치해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집권 3년 차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임명됐습니다.
30여 년 경력의 중견 언론인으로 국민 중심의 소통 환경을 만들 것이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당일부터 1년 8개월 동안 청와대를 지킨 임종석 실장은 후임자 발표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예상되는 시련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청와대는 총선 출마 대상자와 현재 공석인 자리를 포함해 이번 주 안에 후속 비서관 인사도 차례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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