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살해하고 달아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 도주 과정에서 80대 노부부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천의 한 주택에 경찰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지난 2일 이곳에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 : 부동산 해서 돈 좀 벌었다는 소리는 있더라고. 운동하면서 열심히 살고 동네 사람이랑 마찰도 없고 인사 잘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건 숨진 남성의 아들인 31살 A 씨.
경찰은 A 씨가 닷새 전 아버지를 만나러 왔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고, 부산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과 인천을 거쳐 부산까지 이동했는데, A 씨는 검거 하루 전 인천에서 80대 노부부를 추가로 살해했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조대현 / 충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피의자를 부산에서 검거할 당시에 제3자 명의의 여러 장의 카드와 도장이 발견되어서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 인천지역에서 노부부를 살해한 사실이 있다고 자백함에 따라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해 출소한 A 씨는 검거 당시 범행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신 병력과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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