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간 파리에서 토요일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정부의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새해 첫 토요일 5일에도 파리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나서 마크롱 퇴진 등을 요구하며 서민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의 번화가 샹젤리제와 시청 앞에 8주째 연이어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서민을 위한 경제 정책 실시 등을 요구했습니다.
도로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운전자들이 착용하는 노란색 형광 조끼를 입은 시위대는 '마크롱 퇴진' 등을 외치며 샹젤리제에서 구 증권거래소까지 행진했습니다.
[프랑수아 코르디에 / 시위 참가자 : 권력자들은 우리를 이런 시궁창에 내버려둘 권리가 없고 우리는 항의할 권리가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지난 15년에서 20년간 허리띠를 졸라 매고 살았으나 2019년 현재도 귀족과 농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보르도와 툴르즈 등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 수는 지난 주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보다 앞서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시위대가 정부 전복 세력이라고 비판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 미셸 우엘벡이 최근 출간한 소설 '세로토닌'이 노란 조끼 시위를 예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엘벡은 이 소설에서 좌절한 농민들이 들고 일어나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등 반발하는 모습을 그려 노란 조끼 시위를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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