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이번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비판하는 글을 공유하며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여론은 곱지 않은데요.
한 시민단체는 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벽 자신의 SNS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했습니다.
전 씨는 "퇴직한 사람이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양아치짓'이라고 한다"며 "말 뜻만 제대로 알아도, 공익제보와 양아치짓을 분간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전 씨의 글을 통해 청와대 외압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또다시 겨냥한 겁니다.
사흘 전에는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한다. 가증스럽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적이 있습니다.
야당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손혜원 의원은)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하여 인신공격하고 인격살인을 했습니다."
민주당과 가까운 정의당까지 논평을 내고 손 의원의 태도가 국민 인권 보호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인신공격 발언을 쏟아낸 민주당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은 과거에도 가벼운 처신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국감 당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인신 공격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0월) ]
"그래서 우승했단 얘기 하지 마십시오.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거라곤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민단체 '공정연대'는 손 의원을 사이버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