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숨지기 하루 전 상담사 방문 거부한 엄마

채널A News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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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갇혀 벌을 받다가 숨진 네 살 여자 아이.

또래보다 왜소하고 영양상태도 안좋았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살 난 딸을 학대해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된 엄마 이모 씨.

이 씨는 2017년 5월 이미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돼, 아동보호센터 상담사들이 주 1회씩 찾아와 아이들의 상태를 점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딸이 숨을 거두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도 상담사의 면담 신청을 거부했고, 지난달 26일과 27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담사들은 마지막 방문일인 지난달 17일, 숨진 아이 종아리에서 회초리 자국을 발견했지만 추가 학대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숨진 아이의 발육 상태가 또래보다 뒤처졌다는 이웃 진술도 나왔습니다.

[이웃 주민]
"네 살 먹은 것처럼 잘 안 보이고 한 세 살 정도? 다른 애들보다는 엄청 작았어요."

사망 아동의 키는 약 90cm로 4세 여아의 정상 신장 범위 하한치에서 4cm 작았습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
"텔레비전에서 (난민 모습을) 보잖아요. 머리는 약간 크고 다리하고 팔의 두께. '왜소하다' 이런 생각이 딱 들어요."

[박지혜 / 기자]
"경찰은 아이가 영양결핍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상습적인 학대가 있었는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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