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참고인 조사..."박 비서관 고발 예정" / YTN

YTN news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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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검찰에 소환돼 9시간여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수사관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조만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 김태우 수사관이 조사를 마친 뒤 검찰 청사를 빠져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사건의 참고인으로 출석해 9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수사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했다면서 조만간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을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 前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 (박형철 비서관 고발장 제출은 언제쯤 하실 계획입니까?) 조만간요.]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자신이 폭로한 청와대 근무 당시 첩보를 생산한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청와대 특감반 사무실과 반부패비서관실을 압수수색 하고 전직 특감 반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비롯한 청와대 '윗선'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고발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는 수원지검에서 별도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도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김 수사관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은 오히려 자신의 상관인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이 고교 동문인 첩보 혐의자에게 감찰 정보를 누설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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