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임용시험 점수와 등수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문제를 해결했다는 교육 당국의 설명과 달리, 오늘 오후까지도 정보가 노출돼 있었습니다.
권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중등교원 1차 시험 응시자의 점수와 등수가 공식 발표 전 공개됐다는 채널A 보도가 나간 뒤, 교육 당국은 어제 정오부터 관련 정보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
"(등수를) 못 보도록 일단 막아놨고요, 다른 또 어떤 사항이 있는지 프로그램들을 다 점검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달랐습니다.
인터넷 포털에 접속해 특정 자판을 누른 뒤,
합격자 안내 페이지에 접속하자 이미 차단했다는 등수와 점수가 화면에 펼쳐집니다.
[A씨 / 임용 고시 응시자]
“아직도 볼 수 있다고 해서, ○○(특정 자판)을 누르고 들어갔더니 등수 이런 건 여전히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일부 응시생이 등수 정보를 이미 확인한 상황에서, 공정성을 위해 전면 공개하자는 의견이 많지만, 교육부 생각은 다릅니다.
[교육부 관계자]
"(등수를) 다 공개해야 한다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어차피 최종 2차까지 해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거고.”
응시자들은 행정 편의주의라며 실망감을 드러냅니다.
[B씨 / 임용고시 응시자]
"이런 집단에서 교사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조직에 대해서 많이 실망스럽기도 하고."
허술한 시험 관리에 교육당국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수현
권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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